김효정은 이번 ‘Four Seasons for Ocarina’ 앨범 이미지와 악보집 표지에 직접 그린 그림들을 채우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감각을 앨범과 악보집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끊임없이 오카리나 연주와 창작 활동을 통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오카리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클래식 오카리니스트 김효정이 그동안 비발디의 ‘사계’를 오카리나 연주를 위한 편곡을 통해 발표했던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곡의 연주 악보와 하이라이트 악보를 포함해 ‘Four Seasons for Ocarina’가 악보집으로 출간됐다.

 이번 악보집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됐던 비발디 사계 시리즈의 싱글앨범들을 하나의 앨범으로 묶은 것으로, 2020년에 발표했던 오카리나 제1집, ‘Jazz in the Classics’, 2022년에 발표한 오카리나 제2집, ‘Classic for Ocarina’에 이어 김효정의 세 번째 정규앨범이다.

 “비발디의 ‘사계’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클래식 곡으로 누가 들어도 거부감이 없다는 생각에서 선곡했는데, 발매를 하고 나니 악보집을 구했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밝히고, “오카리나를 사랑하는 많은 분이 이 악보집을 통해 연주하며 클래식과 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정이 선택하고 전다솔이 편곡한 이 곡들은 클래식의 깊이와 오카리나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준다. 단순한 악보집을 넘어 다양한 예술적 표현의 형태를 담고 있는 이번 악보집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하이라이트 악보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별도의 USB 앨범 안에는 연주곡과 반주를 위한 MR이 함께 들어있다.

 ‘계절이 바뀌고 다시 계절이 돌아오는 모든 시간에 널리 연주되고, 원곡이 그랬던 것처럼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사랑받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김효정은 특히 이 악보집을 위해 함께 작업해준 편곡자 전다솔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편곡자 전다솔은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뮤직퍼블리싱 쏠시레 작곡가, 스페란자챔버오케스트라 편곡자를 거쳐 많은 가수의 노래와 드라마 OST의 작·편곡자로 활동하며 김효정 오카리나를 위한 사계 시리즈의 편곡을 맡았다. 전다솔 또한, “오카리나 연주자 김효정의 감각과 열정에 늘 감동하며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하고, “편곡 작품의 매력이 원곡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지만 새로운 스타일로 잘 변용한 이 악보집이 누군가, 혹은 다음 세대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며 생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카리나 연주자로 더 좋은 연주를 하고 싶고, 오카리나 정통 곡을 계속해서 만들며 오카리나를 통해 클래식을 더 보급화 시키고 대중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싶어하는 김효정의 3집 앨범 악보집은 2만원이며, USB앨범(MR포함)의 가격 또한 2만원이다. 김효정은 발매기념으로 100세트(앨범, 악보집) 한정판을 3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앨범에 수록된 곡은 ‘김효정의 클래식 오카리나’@Rubyholic-Ocarina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효정. 그를 수식하는 이름은 무수히 많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절대적인 목표로 귀결된다. 바로 더 많은 사람에게 클래식 오카리나와 그 음악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 그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이 오늘도 그를 움직이게 한다.

전공은 클래식이지만, 미디작업과 K-pop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편곡자 전다솔. 그는 오카리나를 위해 태어나지 않은 곡들도 오카리나로 흡수하는 연주자 김효정과 함께 이번 악보집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세중 논설위원  sj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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