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 이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백준 전 기획관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한 청계재단의 영포빌딩 '지하 비밀 창고'의 위치가 드러난 것도 측근들의 '진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관련해 "시점상 MB의 처남댁(고 김재정 씨 부인)이 (검찰에) 갔다 온 다음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이 들어갔다"고 추정했다.   

1일 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으로부터 4억 원의 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으며 검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쓸 목적으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것이 아니며, 이 전 대통령에게도 일정 부분 국정원의 '지원 동향'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속 전까지는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과 국정원 인사들과 만난 사실조차 부인했다. 하지만 구속 이후에는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최근에는 이 전 대통령 측 인사와 일정한 거리 두기를 두면서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보다 전향된 진술까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도 "2008년 이 전 대통령과 독대해 '이런 식으로 국정원 돈을 가져가면 문제가 된다’고 얘기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희중 전 실장도 2011년 10월 미국 순방을 앞두고 국정원에서 1억 원가량의 달러를 받아 김윤옥 여사 측 행정관에게 건넸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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